【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바른정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304명의 국민이 수장되는 참혹한 상황에서의 해명이라고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의미없는 답변만 재탕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재에 제출하는 해명으로 보기에는 너무 너무 미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헌재마저 답변서가 부실하다며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럴거면 굳이 뭐하러 답변서를 제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언론의 전원 구조 오보와 경호 탓을 하는 것은 여전하다"며 "또다시 언론과 아랫사람 탓으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관저집무실은 공식 업무라고 항변했다. 비상상황에서 관저에서 구조지시하며 업무를 보는 것을 이해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겠는가"라며 "관저와 본관집무실은 걸어서 10분 거리다. 상식에 근거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당일은 공식 일정이 없었고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관저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했다는 변명을 한다. 신체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말에 참담하기까지 하다"며 "김장수 안보실장과 수차례 통화했다면서도 통화기록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관저출입기록과 통화기록 등 명확한 증거제시를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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