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헌재, 최순실·안종범·정호성 16일 재소환… 고영태 등 증인채택

기사등록 2017/01/10 15:09:12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또 불출석하면 구인절차 진행
 고영태·유진룡·이승철·류상영 17일 증인신문 예정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헌법재판소가 10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3차 변론기일에 불출석한 최순실(61)씨, 안종범(58)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해 16일 재소환키로 했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오후 2시에 각각 소환된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이날 변론에서 "다음 변론에도 이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구인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모두 재판준비 등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변론에 출석하지 않았다.

 또 3차 변론에서 헌재는 국회소추위원단과 박근혜 대통령측이 신청한 고영태(41) 씨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소추위원단이 신청해 채택된 증인은 고씨를 비롯해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승철(58) 전경련 부회장이다. 유 전 장관에 대한 심문은 17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은 오후 2시, 고씨는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박 대통령측은 류상영 전 더블루K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류 전 과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위원들과 만나 태블릿PC 소유자가 고씨인 것처럼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박 대통령 측은 류 전 과장의 증인심문에 대해 "고씨와 류상영 전 과장을 같은 날짜에 분리해서 소환하고 류 전 과장이 고씨에 대한 심문 내용을 듣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측은 "고씨와 류 전 과장의 대질심문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박 대통령측의 증인채택 요청을 수용, 류 전 과장을 17일 오후4시에 소환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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