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홍광호는 오는 3월 9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미스터 마우스'에서 '인후'를 연기한다.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는 "홍광호는 수년 전 출연을 제안 받았던 창작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때마침 이미 공연을 추진중이던 제작사의 계획과 맞물려 캐스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삼은 뮤지컬이다.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인후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뮤지컬은 파파프로덕션에서 창작뮤지컬로 개발해 2006년 초연했다. 2007년 재공연후 10년 만에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한다.
홍광호는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등 대형 뮤지컬 주역을 꿰차며 흥행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한국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웨스트엔드에 주역으로 진출, '미스 사이공'의 '튜이' 역으로 호평 받았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대형 아레나 스테이지의 단독 콘서트를 연일 매진시키기기도 했다.
한편, '미스터 마우스'의 또 다른 인후는 '풍월주' '팬레터' '스위니토드'의 김성철이 맡는다. 야망에 가득 찬 매력적인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인 '강박사' 역에는 2006년 '미스터 마우스' 초연에서 인후 역을 맡았던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문종원도 강박사를 나눠 맡는다. 인후에게 지성이 아닌 감성을 일 깨워주는 '채연' 역에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빨래'의 강연정이 캐스팅됐다. 5월14일까지.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