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 의미없는 방중…사드당론부터 정하라"

기사등록 2017/01/05 12:01:49 최종수정 2017/01/05 13:22:43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 조배숙 정책위의장,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장병완 의원. 2017.01.05.  dahora83@newsis.com
"민주당, 차기 정부가 결정하면 당론도 없이 따라가겠다고?"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민의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7명의 중국 방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의미 없는 방중이 아니라 정부가 (사드 배치 관련) 국회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방중 일정을 폄하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뒤늦게나마 어제 중국을 방문해 '차기정부에서 사드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차기 정부가 결정하면 당론도 없이 무작정 따라가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지난 여름 사드배치로 정국이 들끓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무책임한 자세로 사드배치에 아무런 당론을 내놓지 않았고 제1야당의 방조 속에 박근혜 정부는 사드배치를 강행할 수 있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외교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결정장애인가"라며 "사드배치에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 먼저 당론부터 정하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고 대변인은 또 "국민의당이 그동안 주장한 바와 같이 사드는 국회에 배치돼야 하며 국회에서의 논의를 통해 배치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전략적인 동반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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