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 "중 항모, 미 근해까지 진출해야"
【AP/뉴시스】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의 첫 무기 시스템 테스트와 함재기인 젠(殲)-15의 실탄발사 장면 등이 16일 관영 CCTV 등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은 랴오닝 호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실탄 발사 훈련을 하는 모습으로, CCTV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16.12.1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 등으로 구성된 함대가 처음으로 서태평양에 진출해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자국 항모 함대가 미국 근해까지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중국 항모 함대는 언젠가는 동태평양까지 진출해야 한다"면서 "그런 날이 빨리 오도록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늦출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랴오닝호 함대의 실력은 미국 주력 항모 함대에 비해 차이가 있지만 반드시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한 함대가 돼야 한다"면서 "랴오닝호 함대는 실력 상승의 필요한 단계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항모는 전략도구로서, 세계에 중국의 실력을 보여주고 중국인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중국 항모 함대의 원양 훈련은 미국에 도발하거나 해상 전력구도를 개편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중국 함대가 '미국의 핵심이익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순항한다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국면에는 반드시 변화가 생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화 AP/뉴시스】16일 중국 관영 환추왕 등은 항공모함 랴오닝호 편대가 최근 보하이(渤海) 모 해역에서 함재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실탄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5월 시험항행 중인 랴오닝호의 모습. 2016.12.16
또한 중국 항모 함대는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제1 열도선'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사이판~괌~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제2 열도선'도 넘어서 기존에 순항해 본 적이 없는 해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를 위해 새 항모를 하루빨리 진수해야 하고, 항모의 전력화 작업도 지연돼서는 안되며, 중남미 지역에 해군 보급기지를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랴오닝호는 지난 2012년 9월 취역했으며 30여 대의 함재기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랴오닝호의 대규모 실탄 훈련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이 자체기술로 제작한 첫 국산 항모이자 2번째 항모는 내년 초 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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