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 항모편대, 태평양서 첫 원양훈련…트럼프 대중 강경자세 견제

기사등록 2016/12/25 10:02:49
【서울=뉴시스】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의 첫 무기 시스템 테스트와 함재기인 젠(殲)-15의 실탄발사 장면이 최초 공개됐다. 16일 중국 관영 환추왕 등은 랴오닝호 편대가 최근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함재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실탄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초 공개된 젠-15기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사진출처: 런민르바오 웨이보) 2016.12.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이끄는 함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원양훈련을 펼쳐 그 전투력을 과시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군 량양(梁陽) 대변인은 전날 랴오닝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서 원양훈련을 하기 위해 출항했다고 발표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이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제1 열도선'을 넘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최초이다.

 중국은 해군력의 상징인 항모를 태평양으로 파견함으로써 대중 강경자세를 노골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강력한 견제 신호를 보내려는 목적이 있다는 관측이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도 이날 방위성 발표를 인용,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전날 오후 4시께 랴오닝함이 군함 7척과 함께 함대를 이뤄 동중국해 중부 해역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랴오닝함을 주축으로 하는 편대의 앞으로 동향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근해를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가는 것으로 보도 해상자위대 등을 동원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중국해에서 랴오닝함 주위에는 미사일 구축함 3척과 미사일 호위함 3척, 종합보급함 1척이 포진해 이동하고 있다고 방위성은 확인했다.

【베이징=AP/뉴시스】중국군이 24일(현지시간) 서해 인근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공중전투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항모 랴오닝(遼寧)호와 구축함으로 구성된 편대가 최근 서해 인근에서 공중전투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예정된 함정 간 협동 해상전투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이 제공한 중국 함대 랴오닝(遼寧)호의 모습. 2016.12.24
 중국군은 지난 10월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등 6대를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비행하게 하는 등 대미 방위선으로 설정한 제1 열도선을 월경하는 훈련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달 15일에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 수중드론을 탈취하는 등 대미 강경자세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 발표로는 랴오닝함은 24일 동중국해에서 함재기 젠(殲)-15 이착륙과 군함 간 합동작전을 연습했다.

 그 전에는 보하이(渤海)와 서해에서 랴오닝함이 구축함, 호위함과 항해하면서 '합동 운용화와 체계화, 실전화' 훈련을 전개했다.

 16일에도 랴오닝 항모전단은 첫 번째 실탄훈련을 보하이에서 가졌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