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 F-35A 2대 인도받아 …미국 외 배치 최초

기사등록 2016/12/12 17:35:12 최종수정 2016/12/28 18:03:34
【서울=뉴시스】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이스라엘 공군을 위해 생산한 첫 번째 스텔스 전투기 F-35A를 공개했다. 록히드마틴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F-35 생산공장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양국 정부 관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F-35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F-35 전투기 조종석에 직접 앉아 있는 모습. (사진출처: 록히드마틴 제공) 2016.06.2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 공군이 12일(현지시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2대를 인수한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히브리어로 권능자를 의미하는 '아디르(Adir)'라는 별명을 가진  F-35A 2대가 이스라엘 남부도시 베르셰바 인근 네바팀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인도받을 2대의 F-35A는 2022년까지 인도받을 F-35 50대 가운데 일차분이다.

 미국 외에 F-35가 실전 배치되기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인도식에는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아비그도르 리버만 국방장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내년 초 퇴임하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미국에서 훈련받은 6명의 이스라엘 조종사 중 2명이 전투기를 조종해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F-35 50대를 주문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0년에도 19대를 도입하기로 한대 이어 작년에 14대 총 33대의 F-35 통상 이착륙(CTOL· F-35A)기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지난달 말 17대를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F-35가 중동지역에서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고 특히 지역적 현안을 다룰 때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스텔스 기능을 가진 F-35가 적대세력인 이란과 시리아에 배치된 러시아제 S-300, S-400 지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F-35 전투기는 초고가이지만 안보를 강화해 향후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생존을 확보해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