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져헌터는 CJ E&M 출신인 송재룡 대표가 2015년 1월 국내 최초 MCN 전문 스타트업을 표방하며 만들었다. 트레져헌터는 '콘텐츠라는 보물을 찾는 사람들'을 뜻한다.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송재룡 대표는 "플랫폼 활성화와 모바일 기기 발달 속에 미디어 패러다임이 크게 변했다"며 "그동안 동영상 콘텐츠는 연예인이나 유명 진행자들의 전유물로, 일반인은 시청자로만 머물러야 했다. 이제는 일반인도 평범한 소재로 스타덤에 오르는 시대"라고 말했다.
트레져헌터가 관리하는 1인 방송 진행팀은 100개 안팎이다.
소속 창작가로는 인기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띵'(양지영), 연애 상담 등 생활형 콘텐츠로 유명한 '김이브'(김소진) 등이 있다. 이들이 만든 콘텐츠는 트레져헌터 플랫폼뿐 아니라 유튜브 등으로 공개되며 광고로 수익을 낸다.
송 대표는 MCN 업계가 극복해야할 과제로 콘텐츠 대중화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편견, 그리고 해외 진출을 들었다.
그는 "MCN은 10~20대들의 콘텐츠라 생각하지만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진행자로 활동하는 '빨강도깨비'(김학)가 있다. 이 분은 40대이지만 영화 콘텐츠 진행자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1인 콘텐츠, 동영상 플랫폼 성장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보거나, 특정 콘텐츠를 꾸준히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중장년을 겨냥한 골프, 낚시, 자동차 콘텐츠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일부 콘텐츠의 정제되지 않은 비속어와 선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었다. MCN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업계가 자정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동영상 콘텐츠는 텍스트보다 언어 장벽이 없으면서 몰입감이 뛰어나다. 이미 우리나라 뷰티 콘텐츠는 유튜브를 타고 중화권뿐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CN이 한국형 콘텐츠의 세계화를 북돋는 매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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