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도시철도망 건설계획을 담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안)'을 12월1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도의 계획은 동탄도시철도를 비롯해 수원1호선, 성남1·2호선, 8호선 판교 연장, 용인선 광교 연장, 오이도 연결선, 송내~부천선, 위례~하남선이다. 총연장은 91.45㎞이며 사업비는 3조3519억원이다.
9개 노선 중 6개는 노면전차(트램)이고 8호선 판교 연장(모란차량깆~판교역·3.94㎞)은 중량전철이다.
용인선 광교 연장(광교중앙역~기흥역·6.8㎞)은 선형유도전동기(LIM), 위례~하남선(위례중앙역~위례하남·0.94㎞)은 고무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eansit) 방식이다.
도는 지난 2013년 수립한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여건 변화로 인해 재검토해야 할 노선과 추가로 검토해야 할 노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애초 연구용역에서 검토된 18개 노선 중 9개 노선은 검토 과정에서 유보되거나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비용편익분석 결과, 0.7 이상인 노선만 건설계획에 포함했다.
제외된 노선 중 원종~홍대선, 위례~과천선, 위례~신사선 연장 3개 노선과 진위~동탄선 등 3개 노선은 향후 4차 국가철도망에 대한 반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비용편익분석 결과, 동탄도시철도 1노선(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4㎞)은 1.09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노선(병점역~동탄역~동탄2·17.44㎞)의 비용편익비(B/C)는 0.86이었다.
성남2호선(판교 차량기지~판교지구, 정자역·13.70㎞)도 1.02로 조사됐다.
오이도 연결선 대안2(오이도역~시화 MTV·6.55㎞)는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후보 노선'으로 설정했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철도망 수립 계획을 확정, 다음 달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서상교 철도국장은 "경기도는 총 발생통행량 중 철도 수단분담률이 5.9%로 서울시 21.9%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인천시 7.5%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계획대로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올해의 143% 수준에서 도시철도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