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충북 제천시 강제동 강저휴먼시아 1단지 아파트에는 사할린 동포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할린동포들은 이날 제천시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나눔봉사회(회장 박기익)가 마련한 '행복한 소통-웃음과 유머'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푸른제천 아카데미'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홍성현 유행만세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웃음과 유머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유머 강사 특유의 재치로 러시아의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할린 동포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어려운 사할린에서 한민족의 기상과 영혼을 지키며 살아온 독립군의 후손인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존중한다"고 격려했다.
이 시장은 사할린 동포들과 '사랑합니다'를 수화로 나눠 분위기를 띄웠다.
사할린 동포 100여명은 2010년 적십자 등의 도움으로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찾아가는 푸른제천 아카데미는 시민의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시민과 소통·화합하고자 기획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시민교양 강좌로, 100명 이상 참석할 수 있는 기관·단체에서 시청 홍보담당관실(043-641-5462)로 문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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