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포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뛰어난 투수 리드와 함께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438(16타수 7안타)의 고타율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해 시리즈 MVP를 받았다. 부상으로 자동차(K7)를 받았다.
두산은 양의지의 활약 덕에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쥐었다.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양의지는 경기가 끝난 후 "차를 받아서 좋다. 오늘 경기 전부터 분위기도 좋아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유)희관이 형이 제구도 잘 됐고, 느린 공이지만 잘 막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MVP를 받는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2루타를 쳤을 때 다들 축하한다고 하더라. 경기가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어서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마지막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양의지는 "나 때문이 아닌 것 같다.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누가 (포수를) 해도 이런 성적이 나왔을 것이다. 좋은 투수가 많아서 내가 빛을 봤다. (선발) 4명 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에게 고맙다"며 "판타스틱 4에 큰 도움이 못된 것 같다. 부상으로 많이 빠졌을 때 빈 자리를 메워준 박세혁과 최재훈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조금 더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 같다. 내년에 잘 준비하고 열심히 뛰겠다. 나이를 먹었으니 팀도 잘 이끌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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