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AI시대 온다"…미국도 준비 본격화

기사등록 2016/11/06 06:30:00 최종수정 2016/12/28 17:53:07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미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6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백악관 소속 자문위원회 국가과학기술협의회(NSTC)는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정책방향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 분야의 육성과 정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권고하고 정책방향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작성됐다.

 코트라는 "사회 전반에서 인공지능 기술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정책 수립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를 사회적 공익을 위해 활용할 방안과 정부가 관련 기술 육성 및 정착을 위해 해야할 방안을 담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딥러닝(Deep Learning),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 환경 등에 응용해 교육과 국방, 형법체계 등 공공정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정부가 AI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사회적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부와 생산성을 창출하는 동시에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가 생기고 직업의 전문화로 임금격차가 벌어져 빈부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장·단기적 방안을 마련 ▲정부의 인공지능 활용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정책 수행 ▲정부기관 내 관련 전문가 확보 ▲정보 공개로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등을 강조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비하면 수준이 미미하다"며 "우리나라도 향후 기술 고도화와 가속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투자 지원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업, 질적 도약에 박차

 세계 수주량 1위 중국 조선 산업이 질적 도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트라 중국 톈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은 2012년부터 수주량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1~8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66%로 한국과 일본 수주량의 2배를 넘는다.

 중국 조선업은 수주잔량이 양호하고 내수 시장이 커 한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저부가가치 선종 비중이 높아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중국은 조선업계의 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의 목표를 '조선해양 대국'에서 '조선해양 강국'로 바꾸며 질적 1위를 추구하고 있다.

 세부 목표로는 ▲3대 조선기지(발해만, 장강, 주강 유역)의 조선산업 클러스터화 ▲해양플랜트 분야의 시장점유율 20% 이상 ▲선박 기자재 수준 향상을 통한 국산화율 80% 이상 등을 설정했다.

 성과도 엿보인다. 중국은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잭업 리그(유전개발 시추설비) 시장에서 기존 강자였던 싱가포르를 추월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은 저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하는 중국과 달리 고부가가치 선종과 저부가가치 선종을 고르게 수주하고 있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선종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진행하면서 여러 선종을 고르게 수주하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애니매이션, 세계에서는 '글쎄'  

 포켓몬, 도라에몽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을 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해외 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협회 시장은 '포켓몬', '도라에몽' 등 세계 각국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일본의 콘텐츠 파워는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내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제규모는 일본 국내 1조2090억엔, 해외 2823억엔이다.

 반면 메이저 할리우드 작품들은 통상 흥행 수입 절반 이상이 자국이 아닌 일본, 아시아, 유럽 등 지역에서 나온다. '겨울 왕국'의 경우 북미 흥행수입인 4억100만달러보다 해외에서 2배 이상인 8억7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에서 마을 축제, 동아리 활동 등 일본만의 문화와 감성을 공감하기 힘들고, 블루레이나 DVD 등 일본의 제작환경이 이에 미치지 못해 일부 팬에 한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온라인 회사에 10억엔 출자를 결정해 신작 애니메이션의 온라인 배급이나 과거 작품의 다언어화, 관련 상품 판매 등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적극 강화하는 추세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도 강점인 영화 분야를 중심으로 인터넷 온라인 배급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대응해야 한다"며 "한류의 경우 자금을 투자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닌만큼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