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유리 천장' 밑에서 대선 개표 결과 지켜봐

기사등록 2016/10/27 12:12:05 최종수정 2016/12/28 17:50:30
【서울=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일(11월 8일)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저녁 행사를 진행한다고 클린턴 선거캠프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건물은 외벽이 모두 유리 천장으로 돼 있다. 클린턴은 유리천장(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의미)을 깨뜨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출처: 트위터> 2016.10.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일(11월 8일) '진짜' 유리천장 아래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클린턴이 유리천장(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의미)을 깨뜨릴 수 있을 지, 바로 밑에서 좌절케 될 지 주목된다.

 클린턴 선거캠프는 26일(현지시간) 후보가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당일 저녁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건물은 '말 그대로' 외벽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 졌다. 클린턴은 올해 대선을 통해 여성을 억누르던 유리 천장을 깨뜨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온라인매체 인디펜던트 저널의 조 페르티코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의 선거일 저녁 행사 장소는 유리천장을 갖고 있다"며 "(승리 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우리 모두 잘 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선거일을 2주 앞두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전국 단위 지지율 격차를 최대 14%포인트까지 벌렸다.

 뉴욕타임스(NYT)/업샷, 파이브서티에이트(538), 프린스턴 일렉션 콘소시엄 등 선거분석기관들은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0%를 웃돈다는 예측을 일제히 내 놨다.

 클린턴은 미국의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라는 기록을 이미 달성했다. 그가 백악관 입성까지 성공하면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클린턴은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정식 선출된 뒤 "우리는 방금 유리 천장에 가장 큰 금을 냈다"며 최종 승리를 다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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