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평택 포승지구 창고 355억원에 낙찰

기사등록 2016/10/25 06:30:00 최종수정 2016/12/28 17:49:27
낙찰가율 81.7%…낙찰액 기준 올해 4위
물류센터·종합유통단지로 조성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뚜기가 경기 평택시 포승읍 일대에 434억여원에 달하는 창고를 355억원에 낙찰받았다.

 24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경매3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610일대에 있는 디에이치로지스 물류회사가 소유한 대형 창고가 오뚜기에 355억2150만원에 팔렸다. 감정가는 지난 2015년 3월기준 434억3291만원으로 낙찰가율은 81.78%다.

 이 창고는 평택 포승지구(BIX) 평택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토지면적 2만4701㎡에 건물면적 1만1453㎡규모로 사무실과 냉장·냉동이 가능한 창고시설로 이뤄진 4층 건물이다. 이 밖에도 컨테이너와 저장탱크, 옥탑기계실 등도 포함돼 있다.

 이 창고시설은 원래 동해화학이 소유하다 지난 2008년 12월 디에이치로지스로 넘어간 뒤 지난해 3월 경매 매물로 나왔다. 한차례 유찰되면서 최저가는 304억304만원으로 책정됐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경제불황 여파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공장매물 및 관련 시설이 늘고있다. 하지만 낙찰받으려는 사람이 없어 채권자가 스스로 낙찰받는 공장시설이 속속 등장할 정도다.

 이런 경매시장 추세를 감안하면 이 매물은 80%대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에 팔린 셈이다. 인근 포승읍 석정리에 토지면적 5896㎡, 건물면적 198㎡의 창고는 감정가 12억5221만원의 절반수준(낙찰가율 52.07%)인 6억5202만원에 낙찰됐다.

 실제로 낙찰액만 놓고 보면 올해 경매에서 낙찰된 총 매물 중 4번째로 비싸다. 1등은 441억원에 낙찰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 2등은 438억원에 팔린 '구 린나이 사옥', 3등은 412억원에 매각된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임야다.

 또한 이 매물은 오뚜기 이외에도 낙찰가율 80.84%에 달하는 351억1110만원을 써낸 입찰자도 있어 경매경쟁도 치열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부동산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평택시에서도 포승지구에 자리하는데다 평택항에 인접해 원자재 수출용 창고로 적합한 입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공시지가에 따르면 해당매물의 토지가격은 지난 2012년 약 290억원에서 꾸준히 올라 올해 약 426억원까지 상승했다.

 평택 포승지구(BIX)는 경기산업복합단지를 뜻하는 'Business & Industry Complex'의 줄임말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냉장창고 등 8만9100㎡ 규모의 물류센터와 전자상거래 종합유통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