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1963년 한국 수산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한성기업은 올해로 창사 53주년을 맞는 게맛살 시장 1위 기업이다. 크래미와 한성게맛살 등이 한성기업의 대표제품이다.
한성기업 창업주 고(故) 임상필 회장은 일본에서 제1한성호를 도입해 1969년 7월 국내 최초로 북태평양으로 출어, 원양업에 뛰어들었다.
고 임상필 회장은 연근해 단순 수산물 채취에 그쳤던 열악한 수산업 환경 속에서 국민들의 식탁에 건강한 수산 단백질을 공급한다는 '수산보국'의 창업이념으로 사업에 나섰다.
임 회장은 1972년에는 울산에 냉동식품공장을 짓고 국내 최초로 명태 필렛을 생산, 수산식품 가공회사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1975년에는 당시 27세였던 오너 2세 임우근 대표이사가 취임, 2세 경영을 열었다. 같은해 한성기업은 북양트롤선 대성호를 인수했고, 1982년에는 '한성게맛살'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에 LA지사를 설립, 수산가공품 등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1985년에는 북양트롤선 준성호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현지법인 '한성 RA.S.A'를 설립했다. 또 1987년에는 부산제1공장을 인수했다. 1987년에는 참치연승선 제36한성호를 인수, 참치캔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1996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시장 진출에 나섰고, 한성기업은 2001년에 '크래미'라는 히트상품을 내놓으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한성기업은 국내 게맛살류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39.4%를 점유,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사조는 27.3%, CJ는 15.5%, 동원F&B는 10.7%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최근 한성기업은 고난을 겪고 있다.
해양자원의 자국보호정책과 각 수산기구들의 쿼터축소 등으로 원양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임우근 회장이 고교동창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한편 한성기업은 3세 경영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오너3세가 100% 소유한 극동수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자리했고, 3세 임준호(37) 전무이사가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임준호 전무는 미국시라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나루엔터테인먼트 최고운용책임자(CIO) 등을 거쳐 2013년 비등기이사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