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서 중·대·미국 전투기 30여대 일시 긴장 대치

기사등록 2016/09/19 19:08:08 최종수정 2016/12/28 17:39:4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해협에서 지난 12일 중국과 대만, 미국 전투기 30대 이상이 일시 공중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9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10여대가 당시 대만 란위다오(蘭嶼島) 공역에 접근하자 대만 전투기와 미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

 광둥성 광저우 기지에서 이륙한 중국군의 수호이-30과 젠(殲)-11B, 굉(轟)-6K 폭격기 등 10여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비행하다가 대만 남부 해상을 지나 바시해협으로 향했다.

 이에 대만 공군은 F-16과 징궈(經國)호 전투기 여러 대를 출격시켜 공중 경계를 펼쳤다.

 중국 전투기 등은 란위다오 부근 해역에서 미국 이지스 구축함과 조우했으며 미군이 즉각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있는 F-15 8대를 출동시켜 공중 엄호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란위다오 상공에선 양안과 미국 전투기들이 서로 견제하는 위험 천만한 국면을 연출했다.

 다행히 이들 전투기가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사태의 발생은 피할 수 있었다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공군 사령부는 당일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 이남을 날아 서태평양 쪽으로 향하면서 훈련을 펼쳐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사령부는 현장에 출격한 미국 전투기는 보지 못했다면서 다만  대만 자이(嘉義) 기지에서 F-16, 타이난 기지에선 징궈호가 각각 대응 발진했다고 설명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