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광산업체 "오염물질 배출돼 강물 핏빛으로 변해"

기사등록 2016/09/13 10:33:31 최종수정 2016/12/28 17:38:41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니켈·백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이 러시아 중부 노릴스크시에 위치한 달디칸 강에서의 오염물질 유출을 인정했다. 최근 달디칸강이 시뻘건 핏빛으로 변하자 지역 주민들은 노릴스크 니켈을 주범으로 지목했으나, 이 업체는 이런 주장을 일축해왔다. (사진출처: 가디언) 2016.09.13.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러시아 최대 광산업체 노릴스크 니켈이 달디칸강에 대한 오염물질 유출을 인정했다.

 최근 러시아 중부 노릴스크시에 위치한 달디칸 강이 피처럼 새빨갛게 변하면서 인근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노릴스크 니켈이 원인을 제공한 주범으로 지목됐으나, 이 업체는 이런 주장을 일축해왔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는 강물이 시뻘건 핏빛으로 변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된 이후 사건 조사에 나섰다.

 세르게이 돈스코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성명에서 “예비조사를 한 결과, 노릴스크 니켈이 운영하는 공장의 파이프라인이 파손돼 화학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세계 최대 니켈·백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은 12일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장에서 여과시스템을 갖춘 댐이 잠기고 오염물질이 강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강물 색이 변했음에도 이번 사건은 주민들이나 강에 사는 동물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주의자들은 현재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러시아지부 관계자 알렉세이 키셀요프는 “당신은 이것이 별일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현재 환경부가 그곳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업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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