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회를 앞두고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센터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는 개폐식 지붕이 설치됐다.
설치 비용1억5000만 달러(약 1680억원)로 지난 8월 완공됐다.
악천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이 개폐식 지붕은 1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처음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날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30·스페인·세계랭킹 5위)과 안드레아스 세피(32·이탈리아·세계랭킹 87위)의 남자 단식 2회전 도중 비가 내렸다.
나달과 세피가 2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맞선 상황에 비가 내렸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지붕이 닫히는데 걸린 시간은 5분.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다.
대회 개막 이후 줄곧 날씨가 맑아 경기 도중 지붕이 닫히는 모습이 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테니스연맹(USTA)은 최근 몇 년 동안 우천 취소로 골치를 앓다가 개폐식 지붕을 설치, 이날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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