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밤에는 밝은 옷 입으세요"

기사등록 2016/08/30 13:42:53 최종수정 2016/12/28 17:34:39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경찰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 밝은 옷 입기' 교육·홍보활동에 나선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75명이며 이중 보행자사고 사망자는 56명(32.0%)에 달한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19명이나 줄어든 반면, 보행자사고 사망자는 되레 5명이나 늘어 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보행자사고 사망자의 64%가 야간·심야시간대 집중된 것에 주목하고 '야간 옷 색상과 보행자 사고 연관성'을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전조등이 도달하는 옷 색상별 식별거리는 흰색이 72m, 빨간색 43m, 검정색 19m로 측정됐다.

 이는 야간에 보행자가 흰색 옷을 입을 경우 검정색 옷을 입는 것보다 차량에 식별될 수 있는 거리가 4배 가까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차량이 80㎞/h(정지거리 47m)로 주행 중에 사고가 날 경우, 검정색 옷을 입은 보행자는 차량의 제동없이 모든 충격을 받아 사망위험이 높고 빨간색 옷도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같은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 교육·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야간 밝은 옷 입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밝은 옷을 입을 경우 보행자는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며 "운전자 또한 야간에는 전방주시와 감속운전 등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kj11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