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손흥민 "독일, 무서워할 필요 없다"

기사등록 2016/08/05 11:26:36 최종수정 2016/12/28 17:28:09
【사우바도르(브라질)=뉴시스】 장세영 기자 =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 조별리그 예선 1차전 한국대 피지 경기, 한국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성공 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6.08.05. photothink@newsis.com
"몸상태 생각보다 더 좋다"

【사우바도르=뉴시스】이윤희 기자 = 와일드카드로 신태용호에 합류해 첫 경기에서 골까지 신고한 손흥민(24·토트넘)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의 예고처럼 손흥민은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뛰게 돼 하루종일 설렜다"며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돼 새롭고 기뻤다. 대승을 거둬 기쁨이 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 탓에 지난 1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단 3일밖에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날 투입 3분 만에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는 "몸상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다. 몸이 가볍다"면서 "독일과의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끌어올려 완벽한 몸상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동생들과 뛴 시간이 25분 정도밖에 안된다"면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내가 맞춰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 것을 약속했다.

 이날 3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후배 류승우(레버쿠젠)에게는 축하말을 건넸다. 손흥민에게 류승우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동생이다.

 손흥민은 "승우가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는데 몸상태가 상당히 좋아 보였다. 벤치에서 보면서 승우가 해결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뉴시스】 장세영 기자 =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 조별리그 예선 1차전 한국대 피지 경기, 한국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하고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6.08.05. photothink@newsis.com
 또 "내가 아끼는 후배이고, 좋은 선수인 것을 알고 있었다"며 "얼마나 고생한 친구인지 알기에 내 일처럼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자타공인 축구 강국인 독일은 부담스러운 상태다. 지난해까지 5시즌 간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손흥민은 독일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라면서도 "우리 모두 하던 대로 겁 없이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독일이지만 우리도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다"며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것은 없다. 축구는 11명이 하고 두 발로 하는 것이기에 겁낼 것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반적으로)독일은 전술적으로 상당히 좋은 팀이다. 하지만 독일올림픽대표팀은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고)오늘 멕시코와의 경기가 첫 경기였다"면서 "그런 (전술적인)부분에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더 많이 뛰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레버쿠젠 시절 동료들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독일에는 손흥민의 과거 동료인 라스 벤더와 율리안 브란트(이상 레버쿠젠)가 있다.

 손흥민은 "벤더와 브란트를 오랜만에 본다. 반가울 것 같다"면서도 "경기장에서는 친구 이전에 경쟁자이기에 치고받고 싸울 작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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