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통계]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20년새 2배↑

기사등록 2016/07/28 12:00:00 최종수정 2016/12/28 17:25:58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8일 공개한 '지방 여성공무원의 주요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1995년 5만4472명에서 지난해 9만9865명으로 20년 동안 약 2배나 늘어났다.  

 1995년 19.6%였던 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5년 마다 약 3~4%씩 증가해 지난해 33.7%까지 높아졌다.

 여성공무원이 증가한 이유는 여성채용목표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도입과 시간선택제 채용으로 신규 및 경력직 여성공무원 채용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여성의 공채시험 합격률은 2005년 50%를 초과한 이후 꾸준히 과반수를 넘어왔고 앞으로도 여성공무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행자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지방여성공무원의 평균연령은 39.7세로 전체 평균(43.4세)보다 3.7세 낮다. 이는 신규채용 합격자의 여성 비율이 증가하면서 20~30대 여성공무원의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광역자치단체(18.2%)보다 기초자치단체(40.2%)에서 높게 나타나 주민접촉 업무가 많은 일선 기관의 여성비중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시(36.2%)이고,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27.7%)였다. 서울은 34.7%, 경기 34.6%, 광주 34%, 전북 33.6%, 인천 33.4%. 경남 33%  등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부산의 여성공무원 채용과 활동이 두드러졌다.

 부산 동래구(54.4%), 금정구(53.8%), 연제구(53.1%) 등 부산의 9개 자치구가 여성비율이 50%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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