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스파이더형 범죄' 근절 소매 걷었다

기사등록 2016/07/24 17:55:53 최종수정 2016/12/28 17:24:46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양천구가 건물 외벽이나 도시가스배관 등을 타고 건물로 침입하는 '스파이더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16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 사업' 공모에 신월1동과 신월3동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택 가스배관 등에 특수 형광페인트를 발라 침입자의 몸에 흔적이 남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수 형광페인트는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지만 잘 지워지지 않는데다 자외선 특수 장비를 이용해 곧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범인 검거 효과가 높다.  침입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예방에 탁월한다.  양천구는 특수 형광페인트 도포와 함께 경고문구 안내판도 함께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사업비 약 1500만원을 지원한다.  양천구는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 배관과 창문 등은 8월 중 동별로 약 150건물을 선정한다.  이후 9월부터 특수 형광페인트 도포 및 경고용 사인몰 설치에 들어가 연내 모든 설치작업을 마무리할 걔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가스배관이나 담장 등을 넘나드는 범죄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범죄발생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