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영국 최대 반도체사 ARM 35조원에 인수

기사등록 2016/07/18 13:36:42 최종수정 2016/12/28 17:22:5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회사 ARM홀딩스를 234억 파운드(약 35조1800억원)에 인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니혼게이자이는 18일 ARM홀딩스와 일본 소프트뱅크와 234억 파운드에 인수하는  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RM은 제품 판매 보다는 칩 설계를 통한 라이선스 비로 높은 마진을 남기는 회사다. ARM은 당초 영국 에이컨컴퓨터과 애플, VLSI테크놀로지 3사가 함께 참여해 만든 조인트벤처로 1990년 설립 당시 직원 수는 12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연간 매출이10억 파운드(2015년 기준)에 이르고 직원도 약 4000명이나 된다.

 이번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역대 인수 중 최대 규모이자,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유럽 회사들 중 최대 인수이다. 소프트뱅크는 ARM 주당 17파운드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주 종가보다 43%보다 높은 가격이다.  

 FT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과 일본 엔화의 가치 상승이 ARM 인수를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00년에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650억 달러를 벌었고, 2006년에는 보다폰의 일본 지사를 15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소프트뱅크는 총 820억 달러를 들여 140건이 넘는 협상을 체결했다.

 <2000년 이후 소프트뱅크의 주요 인수>

 2000년 중국 알리바바 =2000만 달러(지분 28%)
 2006년 보다폰 일본 지사=150억 달러
 2012년 후쿠오카 돔 =11억 달러
 2012년 일본 이액세스(eAccess)=44억 달러
 2013년 미국 스트린트 넥스텔 = 220억 달러(77%)
 2013년 미국 브라이트스타 =11억 달러(57%)
 2013년 핀란드 슈퍼셀 =15억 달러(51%)
 2014년 인도 스냅딜 = 6억2700만 달러
 2015년 한국 쿠팡 =10억 달러
 2016년 중국 디디추싱=450억 달러(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