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중 전 총경 "부산SPO-여고생 성관계 사건, 檢 수사의뢰해야"

기사등록 2016/07/12 23:14:32 최종수정 2016/12/28 17:21:29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부산 지역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여고생 간 성관계 사건을 폭로한 장신중 전 총경이 12일 해당 사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강신명 청장에게 부산 학교전담 경찰관 사건 보고 묵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제안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경찰청장 친위조직인 감찰을 내세운 셀프감찰로 스스로의 혐의를 벗었다"며 "검찰의 셀프수사는 근처에도 오지 못할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별조사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실상의 진상 왜곡단을 구성하고 자신의 말을 잘듣는 동기생을 직접 선발해 임무를 맡겼기에 조사 착수 전부터 이 같은 결과는 예정돼 있었다"며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기 위해 실무 직원을 대거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장 전 총경은 "지시에 따른 직원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라며 "경찰청 감사관과 감찰과장, 생활안전국장과 여청과장 등 경찰청 관계자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은 것은 그들을 건드릴 경우 진실을 밝힐 우려 때문일 것이다. 특히 민간인인 감사관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사사한 불만까지 빠짐없이 보고해온 경찰이 언제부터 교육당국과 시민단체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건을 상급관청으로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변화됐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백번을 양보해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조직의 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다. 즉시 퇴진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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