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라크전 유족들 , "칠콧 보고서 실수 재발 방지에 활용돼야"

기사등록 2016/07/06 22:49:24 최종수정 2016/12/28 17:19:44
【런던=AP/뉴시스】영국의 이라크전 전몰 병사 유족들이 6일 칠콕 조사보고서 공개 후 기자회견을 위해 함께 모여 서 있다. 6년 참전 동안 179명이 전사했다. 2016. 7. 6.
【런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라크전 참전 중 전사한 영국군의 가족들은 6일 "영국은 다시는 이라크전 같은 커다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이번 칠콧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활용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가족들은 "다시는 영국인의 목숨이 희생되고 좋은 결과도 없이 한 나라가 파괴되도록 했던 수많은 실수가 저질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미리 보고서의 간략본을 제공 받았다.

 유족들은 오래 전부터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에 대한 진상 조사와 참전을 주도한 인사들의 법적 책임을 주장하고 추진해 왔다. 유족 일부는 당시 토니 블레어 총리에 대한 전쟁범죄 재판을 주장하고 있다.

 칠콧 조사위원회는 조사 개시 7년만에 이날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