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두동강

기사등록 2016/07/06 11:15:20 최종수정 2016/12/28 17:19:32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쪽으로 쪼개졌다. 극심한 내홍이 불가피해 후반기 의정도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대전시의회는 6일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김경훈(중구2)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14표를 얻었고 지난달 24일 열린 의원총회 의장후보로 추대된 같은 당 권중순(중구3) 의원은 8표를 얻었다.  권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9명 의원의 동의를 받아 단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정작 표대결선 8표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탈퇴파 7명의 표에 이탈표 1표, 새누리당(6표)의 몰표로 14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전시당은 의총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김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거론하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했으나, 김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박범계 시당의원장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의장후보 등록(1일)에 앞서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총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당원과 시당에 죄송하다.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