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양수경 측에 따르면, 양수경은 오는 9일 미니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1999년 9집 ‘후애(後愛)’ 이후 처음이다.
음반에는 작곡가 하광훈의 동생 하광석이 만든 발라드곡 신곡 한 곡과 리메이크 3곡이 담긴다. 리메이크곡으로는 자신의 대표곡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와 나훈아의 노래 등이 수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경 측은 “지난해부터 가수재개를 논의해오다 올 초 본격적으로 곡 선정과 녹음을 해왔다”며 “오래 쉬었지만, 예전 실력은 그대로”라고 기대했다.
양수경은 1986년 KBS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 ‘신인무대’에 등장한 뒤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1988년 1집 ‘떠나는 마음’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그대는’ ‘바라볼 수 없는 그대’ ‘사랑은 차가운 유혹’ ‘이별의 끝은 어디 있나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94년에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였던 이종범·선동열과 함께 투 앤 원(Two & One)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1998년 소속사 대표와 결혼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나 2003년 일본에서 ‘아리랑’ ‘가슴 아프게’ 등 한국의 민요와 전통가요 등 11곡이 수록된 ‘봉선화-한국 고요집(古謠集)’이라는 음반을 내기도 했다. 2013년 6월에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양수경은 음반 발매일인 9일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양수경 특집’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특집은 16일까지 이어진다. 정동하와 문명진, 알리, KCM, 벤, 솔지 등이 양수경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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