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텍사스 댄스교습소 총격 사상자 7명..갱단 교전인듯

기사등록 2016/06/26 07:39:26 최종수정 2016/12/28 17:16:06
【포트워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댄스 교습소 '스튜디오74'의 주인 로라 레이나가 총격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교습소내의 깨어진 거울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갱단들끼리의 총격전으로 여기고 범인들을 수배했다. 2016.06.26  
【포트워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스튜디오 74' 라는 이름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파티 도중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 대변인이 발표했다.

 포트워스 경찰의 마크 포베로 대변인은 이 날 사건은 갱단 끼리의 총격전의 결과인 것 같다며 용의자들의 체포가 임박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25일 자정께 댄스장 길건너편의 주차장에서  숫자 미상의 사람들이 서로 총격전을 벌였으며 한 남자가  댄스교습장을 나가려고  문쪽으로 달려가는 순간  교습장에서도 총격이 시작되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스튜디오74  문밖에서 피살자 한 명을 발견했으며 여러 명의 중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된 후 그 중 한 명이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4년전부터 이 교습소의 주인이자 예술감독인 로라 레이나는 이 곳의 파티는 불법으로 자신도 60여명이 모여 파티를 하는 것을 알지 못했으며 새벽 12시 45분에 강사 한 명이 이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을 전화로 알려줄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습소 주인이자 운영자인 내가 몰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은  불법침입죄에 해당된다. 그 안에 있던 사람들도 어떤 정식 허가도 없이 들어온 것이다"라고 레이나는 말했다.

 이 곳 직원인 제이슨 무어는 밖에서 당직을 하고 있던 중 사건이 발생하자 총상 피해자 한명의 가슴을 타월로 눌러 지혈하려 했으나 폐에 총을 맞은 그는 결국 문앞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전이 시작되자 사람들을 급히 스튜디오 옆문으로 내보냈다고 말했지만 이 곳은 다음 날 아침까지도 깨진 트로피 상자들의 유리 조각과 파괴된 각종 집기와 빈 술병들 사이로 혈흔이 흩어져 있어 처참한 광경이었다. 

 고속도로변에 가까운 이 교습소 부근에는 경찰서와 복합상가들,  식당과 노숙자 쉼터 등이 있다.

  이 교습소는 비영리 댄스 교습 시설로, 이 지역 학생을 상대로 한 '방과후 수업'과 일반인 상대 교육 프로그램 및 상급자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사건 후 웹사이트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