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일랜드캐슬 7년만에 새 주인 나타나

기사등록 2016/06/23 11:29:28 최종수정 2016/12/28 17:15:25
441억 낙찰, 감정가 6분의 1 수준 SPC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낙찰 【의정부=뉴시스】김주성 기자 = 7년 간 주인 없이 방치돼 온 경기 의정부의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캐슬이 드디어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22일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 아일랜드캐슬의 경매에서 감정가(2600억원)의 6분의 1 수준인 441억1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을 받은 업체는 어퍼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다.  의정부시는 이 업체가 아일랜드 캐슬 낙찰을 받기 위해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업체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캐슬은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으나,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124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설정한 후 7년 동안 표류해 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낙찰받은 업체와 접촉을 해봐야 원활히 마무리될 지 알 수 있겠지만, 일단 6차례의 경매 끝에 낙찰이 이뤄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낙찰이 시공사가 청구해 온 580억원의 공사비와 금융채권단, 투자회사 등의 채권채무 관계 정리로 이어져 아일랜드캐슬의 정상 운영은 이르면 내년 중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일랜드캐슬 건물이 다 지어진 상태에서 운영이 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번 낙찰을 계기로 아일랜드캐슬의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장암동에 지어진 아일랜드캐슬은 연면적 12만㎡에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js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