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채업자 신종 담보물, 여대생 나체사진

기사등록 2016/06/18 07:50:49 최종수정 2016/12/28 17:13:54
【서울=뉴시스】중국 일간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지난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채업자들이 돈을 빌리는 여성에게 신분증 사본과 함께 담보로 나체사진을 요구하면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이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대생들이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기 위해 자신의 신분증과 함께 알몸으로 찍은 이미지들. (사진출처 :베이징 칭녠바오 홈페이지)  2016.06.18
【배이징=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중국에서 온라인 사채업자들이 돈을 빌리는 여대생에게 알몸사진을 담보로 요구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일간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지난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은 돈을 빌리는 젊은 여성에게 신분증 사본과 함께 담보로 나체사진을 요구한 후 빌린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이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

 한 대출자는 이 신문에 처음엔 온라인 사채업자로부터 500위안(약 9만원)을 빌리면서 매주 30%의 이자를 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또 돈을 빌려야 했고 결국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 5만5000위안 (약977만원)까지 커졌다. 그러자 대출업체는 그에게 돈을 더 빌리려면 나체사진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신문에 이 수법에 걸렸어도 대놓고 말 못하는 친구가 많다며 그래도 자신은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의 기자는 대출을 하려는 고객으로 위장해 온라인 사채업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채팅방에 들어가 사채업자가 알몸사진을 요구하는 상황을 취재했다. 사채업자들은 알몸사진 위에 휴대폰 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족관계, 친구관계, 재학증명 등 공개해서 대출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할 수 있는 개인신상정보까지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사가 보도된 뒤 사채업자들이 이 같은 관행을 중단했다는 후속 기사도 내보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