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쟁·분쟁 피해 13조 6천억 달러…전 세계 GDP 13%

기사등록 2016/06/10 10:10:42 최종수정 2016/12/28 17:11:38
【알레포=AP/뉴시스】시리아, 예멘 ,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유독 병원을 겨냥한 폭격이 빈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3일 시리아 알레포의 한 병원이 로켓 폭격을 맞은 후 병원 건물과 주변의 자동차들이 파괴돼있는 모습.  2015.05.23
평화지수에서 한국 162개국 중 42위 북한은 153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쟁 및 기타 분쟁으로 입은 손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인 13조6000억 달러(1경576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호주의 경제평화연구소의 연례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162개국의 2015년 세계평화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701점으로 42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순위에 올랐지만 북한은 2.977점으로 최하위권인 1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평화지수는 점수가 낮을 수록 더 평화로운 나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화는 2014년에 비해 조금 더 악화됐다. 지난 10년 간 세계 평화 역시 크게 후퇴해 2차대전 이후 꾸준하게 이어져오던 개선 추세가 반전됐다. 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분쟁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또 평화로운 국가와 평화롭지 못한 국가 간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테러리즘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전투로 인한 사망자 수도 2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난민 숫자도 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쟁 및 기타 폭력으로 인한 피해액 수치는 각 국가들의 국방예산과 재산 및 기간시설 파손을 합친 것에 폭력으로 인한 범죄에 따른 피해를 더해 집계됐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1.148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덴마크(1.150점), 오스트리아(1.198점), 뉴질랜드(1.221점), 스위스(1.275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는 시리아(3.645점), 이라크(3.444점), 아프가니스탄(3.427점), 남수단(3.383점), 중앙아프리카공화국(3.332점)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뉴질랜드에 이어 일본이 8위(1.322점)로 두 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에 올랐다. 그 뒤를 호주(9위, 1.329점), 싱가포르(24위, 1.490), 말레이시아(28위, 1.561점) 순이었다. 북한이 아시아에서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꼽혔으며 중국은 124위(2.267점)으로 아시아에서 5번째로 평화롭지 않은 국가였다.

 북미 지역에선 캐나다가 1.287점으로 7위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2.038점으로 94위로 처졌다.

 유럽에선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위스, 핀란드(6위, 1.277점)가 상위 5개국에 올랐고 터키(135위, 2.363점)와 마케도니아(71위, 1.944점), 코소보(69위, 1.938점), 키프로스(68위, 1.924점), 그리스(61위, 1.878점)가 하위 5개국을 차지했다.

 지역별 평균으로 보면 유럽 지역이 1.566점으로 가장 평화로웠으며 북미 지역이 1.662점으로 2위, 아시아가 1.88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53점의 남미와 2.091점의 카리브해 지역이 그 뒤를 이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2.199점),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2.248점), 남아시아(2.352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2.385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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