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 측은 7일 "문 전 대표가 다음 주 부터 네팔 일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보름가량 일정으로 네팔을 방문,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네팔 현지 학교에서의 1일 교사 등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 기간 중 히말라야 트레킹에도 나설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오래전부터 현지 학교를 지원해 온 한국인 후원자들로부터 방문요청을 받아왔는데, 총선 등으로 시간을 내지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힘들게 공부하는 제3세계 어린이, 청소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싶다는 개인적 희망이 있어 초청에 응하게 됐다는 것이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문 전 대표가 히말라야를 찾는 것은 지난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나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선 이후 12년 만이다.
문 전 대표는 4·13총선 직후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 간 문 전 대표는 그동안 광주 5·18기념식 참석(5월17~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참석(5월23일), 안동 도산서원 방문(5월27일), 부산 금정산 산행(5월28일) 등 평당원으로서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일각에서는 중요 고비 때마다 산을 찾았던 문 전 대표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7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권과 거리를 두기 위해 히말라야행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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