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경기도청 앞 시위
기사등록 2016/06/03 18:38:04
최종수정 2016/12/28 17:09:55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3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경기420공투단) 소속 장애인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 도청 정문 앞에서 장애인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했다.
이들은 "최소한의 권리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예산 39억 원을 경기도가 일몰 예산 처리했다"며 "오히려 권리 보장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남경필 경기지사는 공식 면담에서 어떠한 플랜이나 약속도 없이 '나가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주장한 뒤 "장애인 권익을 위한 10대 요구안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420공투단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째 도청 예산담당관실을 점거 중이다.
이도건 공동집행위원장은 "단순한 예산논리와 권위적인 방식으로 장애인과 사회에 요구에 묵묵부답인 경기도는 각성해야 한다"면서 "경기420공투단은 절대 농성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수원역까지 행진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6개 중대 등 650명의 경력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d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