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이면 지성두피에 대한 고민도 깊어져간다. 머리카락을 만질 때마다 끈적이고 축축해 기분까지 나빠진다. 불쾌한 냄새가 날까봐 사람 만나기도 꺼려진다.
지성두피가 악화될 경우 지루성두피염과 탈모 등으로 고통받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더 꼼꼼하게 두피를 관리해야 한다. 지성두피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모아봤다.
◇습관부터 잡자…'드라이'도 중요
지성두피로 고통받고 있다면 당신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간 과일, 채소를 섭취하고 두부·콩·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자.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있지 않은 지 체크하자.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하는 육류·인스턴트식품·패스트푸드는 멀리 해야 한다.
샴푸 습관도 중요하다.
적당한 빗을 선택해 샴푸 전 5분씩 빗질과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하루종일 두피에 쌓인 피지와 먼지, 노폐물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외출을 마친 후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샴푸는 깨끗하게 씻어내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경우 두피에 닿지않게 한다.
두피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샴푸 후 두피를 잘 말려야 한다. 드라이어의 시원한 바람으로 모발 뿌리를 잘 말리자.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모자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샴푸, 어떻게 선택할까
지성두피라면 자극이 적은 지성두피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차, 티트리, 민트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면 피지 조절에 도움이 된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인 에스트라의 '트리코원 세보 샴푸'는 비듬완화에 효과적인 징크피리치온과 피지케어를 돕는 장미꽃추출물을 함유해 지성두피를 청결하게 가꿔준다.
음이온 계면활성제 함유량을 줄여 자극이 적다. 또 실리콘, 트리에탄올아민, 동물성 원료, 광물성 오일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전통한방샴푸 제조사 두리화장품의 '여울채' 지성두피용은 식약처의 의약외품 허가를 얻은 제품이다. 인삼, 들국화, 숙지황, 하수오, 측백엽, 어성초, 상백피, 쑥 등 8가지 한방 재료가 두피와 모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울채 역시 실리콘, 광물성 오일, 인공색소를 무첨가했으며,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다.
◇급할 땐 '드라이샴푸'
분명히 머리를 감고나왔는데 오후 약속을 앞두고 머리가 떡졌다면 '드라이샴푸'를 활용하자. 물을 묻히지 않고도 머리를 감은 듯 뽀송뽀송해진다.
드라이샴푸는 미세한 가루를 분사해 두피와 모발의 피지를 잡아주는 원리로, 주로 식물·곡물 추출 파우더가 활용된다.
사용 전에 충분히 흔들어 파우더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분사되도록 20~25cm 거리를 두고 뿌리면 된다.
피지가 파우더에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두피를 가볍게 문지를 후 브러시 등으로 파우더를 털어내면 된다.
국내에서는 바티스트라는 영국 브랜드가 2012년 처음 드라이 샴푸를 출시했고, 뒤를 이어 아베다, 미장셴, 르네휘테르 등에서 잇달아 드라이샴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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