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판 넷플릭스' 러에코, "러스왕에서 드라마· 영화 함께 즐기세요"

기사등록 2016/05/13 09:22:27 최종수정 2016/12/28 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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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Le tv·LVP 합병…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사업 강화"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김주아 기자 =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정보기술(IT) 기업 '러에코(LeEco·乐视网信息技术(北京)股份有限公司)가 주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러스왕(Le tv·乐视网)에서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자회사를 합병했다.

 13일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에코는 자회사인 러스왕이 자회사 러스잉예(Le Vision Pictures·乐视影业)의 지분 100%를 98억 위안(약 1조7000억원)에 흡수하도록 했다. 러스왕은 주당 41.37위안에 1억6500만주를 신규 발행해 러스잉예 지분 69.6%를 흡수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은 현금 29억8000만 위안으로 사기로 했다.

 러스왕은 주로 드라마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사다. 렁스잉예는 중국의 주요 영화 제작소 중 하나로 '소시대4 : 영혼진두' (Tiny Times 4.0, 2015) 등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의 영화 '만리장성'의 제작도 맡았다.

 러에코 쟈웨팅 회장은  "이번 러에코의 두 자회사 합병안은 TV 드라마, 영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연결하는 플랫폼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 컨설팅 업체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날(Analysys International) 황구어펑 연구원은 "러스왕과 러스잉예의 흡수합병으로 온라인 콘텐츠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이용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동시에 러에코의 이동통신 기기와 스마트 TV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의 온라인 이용자들은 유료 콘텐츠 서비스에 익숙해 있고 더 나은 온라인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스왕뿐만 아니라 다른 온라인 비디오 웹사이트 또한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콘텐츠 부분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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