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묵서등 불상 법화경등 전시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삼국시대~고려시대 진귀한 불교유물과 저명한 스님들의 글씨와 그림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2층 다보성갤러리에서 석가탄신 2560주년을 기념으로 '깨달음의 미학'전이 열린다.
'청자 철화 금채 약사 여래좌불상’은 청자위에 금채를 입힌 희귀한 불상으로 부처님이 정수병을 가지고 있는 유례가 없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는 약사여래불상이다.
다보성갤러리는 "고려황금청자가 시작했던 14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며, 왼쪽 어깨와 무릎까지 화금이 장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구봉스님(1910∼1998)의 나한도 16폭 병풍(103x734cm)도 소개한다.
구봉스님은 지방무형문화재 제8호 탱화장으로 9세 때 부모님을 여의고 구암사로 들어가 김보응, 문고산, 이만종의 대를 이어 조선 제일의 정통 금어(金魚)를 계승한 석초스님을 만났다. 35세 때까지 석초스님에게 조각, 개금, 탱화, 단청 등을 배워 한국 제일의 '정통 금어'가 되었다. 월정사와 고창 선운사 사천왕상, 해남 대흥사와 경북 묘관음사의 목불을 조각했고, 해인사 길상암 독성산신 탱화와 광주 관음사 후불탱화, 부안 내소사 후불탱화 등을 조성했다.
다보성갤러리는 "그동안 이당의 그림은 초본을 사용하지 않은 개별 창작으로 생각했는데 이 본으로 인해 이당 김은호도 초(草)를 사용했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속 인물은 인간문화재 박귀희 가야금 병창이다.
조선시대(태종5년) 묘법연화경(27x16.5cm)도 눈길을 끈다. 다보성갤러리는 "보물 제971호(국립중앙박물관) 과 동일한 작품"이라며 "이 책은 태종 5년(1405)에 성달생·성개 형제가 죽은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옮겨 쓴 것을 도인(道人) 신문(信文)이 목판에 새겨 찍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나라, 수나라 보살상과 중국 불상들도 한데 선보여 우리나라 불상들과 비교해볼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불교 유물들과 희귀한 선서(禪書), 선화(禪畵)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의 깨달음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느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8일까지. 02- 73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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