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은 1990년대 후반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라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출시했지만 해당 제품의 생산을 2001년 중단했다. 시장 진입 초기에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을 중단했다는 것이 LG생건 측의 설명이다.
LG생건 관계자는 9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과거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를 생산했지만 해당 제품은 2001년 단종됐다"며 "가습기 살균제 시장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초기였고, 사실상 시장진입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는 최근 문제되는 성분(PHMG 등)이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단종됐던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생건은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지만 2001년 이후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생산하지 않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는 국내에 1994년 최초 출시됐고, 약 20여종의 제품이 연간 60여만개 판매됐다. 카페트 항균제 등의 용도로 출시된 화학물질(PGH, PHMG 등)이 주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로 사용됐으며, 2009~2011년 가습기살균제 소비가 증가하면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는 정부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이미 단종된 제품이고, 이미 10여년이 흐른 상황이라 성분 기록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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