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여행산업 수혜주로는 중국국제여행사, 씨트립, 화주호텔그룹 등이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면세점과 여행사를 운영하는 중국국제여행사(中国国际旅行社总社有限公司·中国国旅·China International Travel Service)를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여행 분야 유망 기업으로 꼽았다.
이는 중국국제여행사가 ▲북경수도공항의 면세점 계약 입찰 ▲입국 면세점 확장으로 인한 기존 면세점 매출 증가 기대 ▲해외여행 대표기업들과의 제휴 등으로 출국자 소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지난해 중국국제여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6.08% 증가한 212억9200만 위안(약 3조8000억원)이고, 순이익은 2.42% 늘어난 15억600만 위안(27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도 중국인 소득 증대, 온라인 여행 시장의 성장 잠재력 등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NH증권 장재영 연구원은 "중국 여행산업의 온라인 침투율은 13%로 미국 7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 투명한 가격, 편리성, 다양한 상품 등의 강점으로 등으로 중국 여행시장 온라인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씨트립은 지난해 5월 온라인 여행업계 3위인 이롱(eLong)의 지분을 37.6% 인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관련 업계 2위 업체인 취날(Qunar)과도 합병했다. 씨트립의 최대주주는 중국 최대 포털을 운영하는 바이두다. 씨트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시트립의 온라인 여행산업 내 지배력 강화로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완화되고, 마케팅비가 낮아지면서 업계의 외형성장이 이익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대표 호텔체인 기업인 화주호텔그룹도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화주호텔그룹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창립멤버인 계기(季琦) 전 의장이 2005년 설립했다. 작년 현재 중국 도시 352곳에 호텔 2763개와 객실 27만8843개를 보유했다. 작년 매출(57억7500만 위안)과 순이익은(4억 3700만 위안)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6%, 42% 늘었다.
장 연구원은 "여행산업 성장과 브랜드 호텔 비중 확대에 힘입어 화주호텔그룹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6월 16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후 상해 시 투숙료 및 투숙률 상승에 따라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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