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결혼이민자 생활밀착형 통역서비스 '호응'
기사등록 2016/04/24 08:43:19
최종수정 2016/12/28 16:57:34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1. 한국에 온 지 1개월 된 베트남인 결혼이민자 A씨는 입국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해왔지만 남편과 시댁 어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부족한 한국어 실력은 은행 업무, 병원 방문, 행정서류 발급 등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됐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금천구의 통번역 서비스 덕에 A씨의 이러한 어려움은 한 번에 해결됐다.
#2. 베트남어 통역을 맡은 도지현 통번역사는 한국생활 7년차 결혼이민자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언어 장벽 때문에 고생했다는 그는 "경험을 토대로 결혼이민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나와 같은 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도 통역사는 하루 평균 2~3건의 출장 업무와 15건의 내방 및 전화 통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한국말이 서툰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통번역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금천구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3만2974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2만7419명)과 중국인(3478명)에 이어 베트남인(591명)이 셋째로 많이 살고 있다.
구는 베트남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베트남 출신 통번역사를 상주시켜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어 이외의 언어는 인근 기관과 연계해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말이 서툰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에게 은행·우체국 업무, 병원 방문, 행정서류 발급 등 실생활에 필요한 통번역 서비스부터 위기가정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다문화가족과 결혼이민자는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접수를 통해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한국어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나 법률·의학 등 전문용어, 일상생활 용어 등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인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청에서 마련한 통번역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사회복지과(02-2627-2885)나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02-803-77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