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K-빌리지 조성 팡파레 억대 예산 '펑펑'

기사등록 2016/04/20 07:02:42 최종수정 2016/12/28 16:56:15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도 포천시가 K-패션디자인빌리지 착공 전에 해외연수와 보여주기식 행사에 많은 예산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30일 포천아트밸리에서 K-디자인빌리지 유치 기념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  참석예상 인원이 불과 500여명에 불과한 일일 1회성 행사에 전액 시비로 1억50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쓰기로 한 것을 두고, K-패션디자인 포천시유치위원회 위원조차 예산낭비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유치위원은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보여주기식 행사에 과도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근 양주시에서 이미 경기도 사업으로 대규모의 패션쇼를 여는 상황에서 참신성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K-디자인빌리지 사업이 제2외곽 고속도로가 지나는 부지에 조성하기로 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팡파레를 터뜨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포천시 공무원 4명과 시의회 의원 1명 등 일행 5명은 지난 8월 7박9일간 1명당 309만원, 1548만원의 예산으로 이탈리아와 스위스, 프랑스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당시 K-디자인 빌리지 사업 유치 공로였다고 밝혔지만 “모든 공을 공무원들이 가져가 해외여행까지 가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도 많았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빌리지 유치를 기념해 경기도 체육대회 기간에 맞춰 패션쇼를 개최하게 됐다”며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패션쇼에 대한 의식전환과 포천 디자인빌리지를 알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경기도의 북부 섬유패션 전략사업으로 7000억원을 들여 50만㎡에 국제패션디자이너 학교, 섬유패션 전시장 등 패션·문화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leej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