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 2차 자금조달 목표 35억달러…또 상향?

기사등록 2016/04/08 19:52:05 최종수정 2016/12/28 16:53:19
※[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마의금복(蚂蚁金服·Ant Financial)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자금조달 목표액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마의금복의 2차 자금 조달 목표액이 35억 달러(4조400억원)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중국건설은행이 자금 조달 규모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8일에는 마의금복의 기업 가치가 600억 달러로 내년 기업공개(IPO)에 앞서 올 4월 중순쯤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기사화했다. 같은 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마의금복의 이번 자금조달 목표액을 31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마의금복의 자금조달 목표액이 꾸준히 상향 조정된 것은 주력 계열사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支付寶)와 인터넷 금융 서비스의 확장에 따라 기업 가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의금복은 지난해 1차 자금조달을 실시, 외부 투자기관과 중국사회보험기금, 중국국가개발은행 자회사인 국개금융(国开金融)에게 투자를 받고 지분 12.4%를 배분했다.  

 현지 투자업계는 마의금복의 이번 자금조달을 향후 기업공개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관측했다. 또 미국에 상장한 알리바바와 달리 마의금복은 이르면 내년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의금복은 중국 내 인터넷 서비스,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 선두업체이다. 알리바바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했지만 알리바바 이사회에 의해 통제되고, 이익 공유 협의를 통해 연결돼 있다. 마의금복 최고경영자(CEO)인 펑레이(彭蕾)는 알리바바의 경영진이기도 하다. 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도 마의금복 지분을 보유했다.

mint@newsis.com

eh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