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TNMS, 멕시코 진출…조사회사 최초수출

기사등록 2016/04/07 11:29:24 최종수정 2016/12/28 16:52:45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남미 한류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멕시코 시장에 한국의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진출한다.

 TNMS는 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멕시코 ‘HR 레이팅스’에 시청률조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2007년에 설립된 멕시코 신용평가 회사로 이번에 미디어 평가사업인 시청률조사 사업에 뛰어들었다.

 TNMS는 “한국 조사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이룬 해외 진출의 쾌거”라며 “시청률조사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정보산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다국적기업 조사회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조사회사 중 해외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

 TNMS 민경숙 대표는 다국적 시청률 조사기업과 세계시장에서 첫 경쟁이라는데 의미를 뒀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내수 시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진흥법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TNMS는 소프트웨어진흥법에 의거한 중소기업 사업자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점유율조사(실시간+VOD)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모바일과 PC로 시청하는 형태를 조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N스크린 시청기록 산출 본조사 용역을 수행했다.

 시청률 조사는 국민들의 시청정보를 바탕으로 뉴스 보도에 따른 반응과 사회 가치관 변화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언론정책 수립, 방송사 경쟁력 평가, 광고판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는 모두 자국기업 독점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닐슨, 일본 비디오리서치, 영국 칸타미디어, 독일은 GFK가 독점하고 있다. 미국 닐슨과 영국 칸타 미디어, 독일 GFK는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시청률조사 다국적기업이다.

 멕시코 기업 HR레이팅스는 여러 나라의 시청률 조사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TNMS 시스템이 앞으로 변화할 시청자들의 새로운 시청형태를 가장 능동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판단, TNMS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TV 수상기와 모바일을 모두 생산하고 수출하는 유일한 국가이며 첨단 통신기술과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세계에서 방송과 통신의 가장 빠른 융합을 경험하며 VOD, 모바일 시청환경으로 인해 가장 빠른 시청행태 변화를 보이고 있다.

 TNMS의 이스라엘 협력사인 MRL과 해외 중소기업 간 공조도 힘이 됐다. 이스라엘 MRL은 모바일 음성인식기술을 채널 인식에 사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 보유 회사다. TNMS는 이 원천기술이 실제로 가구에서 시청하는 채널과 VOD 시청률 조사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확장을 이끌어 왔다. 이 기술을 모바일 시청조사에까지 적용 확장하면서 기존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시청률조사 시스템을 점차 국산화시켜 왔다. 

 HR레이팅스는 이스라엘 MRL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시청률 조사시스템을 개발했고, TNMS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멕시코 전국 5500 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구에서 시청하는 실시간 시청률 조사가 중심이지만, 멕시코 시청환경 발전과 함께 VOD, 모바일로까지 수출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ja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