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콘크리트 철거 등 제모습 찾기…‘첫 삽’

기사등록 2016/03/24 14:55:44 최종수정 2016/12/28 16:48:27
경남 진주시는 24일 주산이 비봉산 콘크리트 철거 작업을 위해 중장비가 작업을 준비중이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주산인 비봉산 제모습 찾기에 나섰다.

 진주시는 24일 옥봉동 봉황교 소공원에서 시민, 환경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황교와 비봉산 정상간의 2.8㎞ 콘크리트 길 철거에 들어갔다.

 이창희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비봉산을 되살려 진주의 정신과 문화가 깃든 정신적인 고향의 터전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비봉산 콘크리트 철거작업은 이 시장이 비봉산의 제모습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후 10개월만에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110㏊에 달하는 비봉산 제 모습을 찾기를 위해 총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 봉황교∼비봉산을 잇는 생태탐방로, 봉황숲 생태공원, 비봉산 산림공원 등 3개의 테마 사업이 추진된다.

경남 진주 비봉산 콘크리트 철거 작업 모습.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비봉산, 선학산, 망진산, 진주성으로 이어지는 꿈의 숲길이 만들어 진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 산림청을 수차례 방문해 전체 사업비의 50%인 38억을 국비로 확보해 사업에 차질 없도록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비봉산이 제 모습을 되찾게 되면 품격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며 “이로인해 과거 진주목의 명성을 되찾고 건강한 생태숲이 숨 쉬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