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 대상 경기도 공공기관 CEO 24명 연봉은?

기사등록 2016/04/10 13:09:53 최종수정 2016/12/28 16:53:34
경기신용보증재단 김병기 이사장 1억4천으로 최고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영합리화 대상 기관에 포함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4곳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 김병기 이사장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 연정실행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산하 기관 24개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등 축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재 대표가 비어 있는 한국도자재단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을 제외한 22개 기관 중 억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8명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이 1억4000여만 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연구원 임해규 원장이 1억2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윤종일 대표이사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윤성균 원장이 각각 1억1500만 원이었다. 또 경기도시공사 최금식 사장 1억1470만 원, 경기문화재단 조창희 대표 1억1000만 원 등이다.  또 억대 연봉자에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곽재원 원장(1억500만 원), 경기관광공사 홍승표 사장(1억100만 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액수는 기본연봉만을 고려한 액수로 성과급과 수당을 합칠 경우, 실질적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기관장 숫자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은 기본연봉은 7700여만 원이지만 올해 지급된 성과급이 8800여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2400여만 원의 수당도 책정돼 있어 실제 급여는 연간 2억2000만 원이 넘는다.  또 공석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의 연봉도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이성 전 원장은 지난해 기본연봉은 8300여만 원이었지만 성과급과 수당을 합해 2000여만 원을 받아 억대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공공기관장이지만 양철승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은 5000만 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이 6396만 원 등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도에서 2급(이사관)으로 퇴직한 산하기관 임원들 간 임금 격차도 눈에 띈다.  경기연구원 이병관 사무처장은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으며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 원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박춘배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연봉은 8700만 원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급이 아직 책정되지 않아 기관장별로 지급되지 않은 사례가 많다"면서 "기본 연봉만으로 기관장에 대한 임금을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d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