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초대형 레닌 동상 철거

기사등록 2016/03/18 14:56:35 최종수정 2016/12/28 16:46:3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구소련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초대형 동상이 철거돼 역사적 쓰레기로 전락했다고 AF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도시 자포로제에서 이날 높이 20m, 무게 40t에 달하는 레닌 동상이 이틀간 해체작업에 끌어내려 졌다.  지난해 5월 친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정부가 구소련 시절 상징물과 선전구호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한 후 이 동상을 비롯해 구소련 시절 전국에 세워진 레진 레닌 동상 및 상징물 약 2500개가 철거대상이 됐다.  지난 2013년 친 러시아 정권에 맞선 반정부시위 중  시위대가 키예프에서 레닌 동상을 쓰러뜨린 후 2014년 9월 동부 하르키프주(州) 주도 하르키프의 초대형 레닌 동상 철거 등 동상 대부분이 철거됐다.  자포로제에 있는 레닌 동상 철거 작업은 시작부터 주요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다.  이날도 도심 광장에서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진행된 동상 철거 작업 동안 주민 200명이 크레인이 동상을 들어 올리는 광경을 지켜봤다.  자포로제 시당국은 아직 철거한 동상의 이후 처리 방법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4월 러시아가 크림공화국 병합 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산주의 금지법 채택을 추진하자 이에 러시아는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