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2종, '고소애'·'쌍별귀뚜라미'…일반식품 원료로 인정

기사등록 2016/03/10 11:00:00 최종수정 2016/12/28 16:44:00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갈색거저리 유충인 고소애와 쌍별귀뚜라미가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10일 일반식품 원료로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와 쌍별귀뚜라미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세계적 선호도가 높고, 안전성이 입증된 2종이 일반식품원료로 등록되면서 식용곤충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의 식품원료 인증을 위한 기반 연구에 19억원, 고소애 조리법 및 다양한 제형의 제품 개발에 7억원, 식용곤충 조리법 연구 9억원 등 식용곤충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사육 연구와 고단백 재료인 고소애를 이용한 환자식, 어린이 간식 등 제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위치한 곤충카페 이더블버그는 매월 30%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곤충요리전문점 빠삐용키친도 서울 신당동, 남한산성에 2개 매장을 내고 월 매출액 700만원 수준으로 개점 후 평균 40%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더블버그는 쿠키 등 가공품의 유통 확대를 통해 1억8000만원의 투자금도 유치했고, 빠삐용의 키친은 식용곤충의 건조 및 분말화, 제면 특허 등 탄탄한 기술력을 무기로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해외에서도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 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했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귀뚜라미 단백질 바 회사인 엑소바 등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식용곤충산업계는 지난해 11월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e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