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이세돌·알파고 관심, 찻잔속 태풍 아니길"

기사등록 2016/03/09 17:16:27 최종수정 2016/12/28 16:43:47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김장훈이 바둑 해설자로 나선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세돌(33)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을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객원 해설한 가수 김장훈이 9일 페이스북에 "개인적 소견으로는 모쪼록 이 폭발적인 관심이 찻잔속의 태풍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기술 최강국인 미국에 2년 가까이 뒤져있는 우리나라 인공지능기술이 진일보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정부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R&D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특히,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라고 전했다

 또 "바둑에 대한 관심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바둑은 두뇌회전을 좋게 만들어주고 신중함과 예를 갖추게 해주며 특히 집중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둑의 가장 큰 장점은 "패배를 인정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인성"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불계패한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이세돌 9단이 돌을 내려놓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세기의 대결'로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대국은 9일을 시작으로 10, 12, 13,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2016.03.09.  go2@newsis.com
 한국기원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김장훈은 이날 유창혁 9단, 김효정 프로와 함께 해설을 맡았다.

 한편, 이세돌 9단은 5번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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