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길음램프 차단 첫날'… 우회로 차량 정체 '극심'

기사등록 2016/02/22 10:47:04 최종수정 2016/12/28 16:38:3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도로 지지케이블 파손으로 도로가 긴급통제된 후 첫 출근일을 맞은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내부순환로 월곡램프 인근도로(왼쪽 두 개 차선)가 우회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길음 IC부터 사근IC까지 7.5km 양 방향 구간이 22일 0시를 기해 약 한달 간 통제되며 임시 교각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재개하고 파손 케이블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2.22.  mangusta@new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22일 0시부터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7.5km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우회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평소 잘 막히지 않던 미아사거리~종암사거리~고대 앞 사거리 구간인 종암로, 제기동 일대 고산자로, 내부순환로가 북부간선도로와 만나는 길음램프 주변 등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종암사거리 일대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께부터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내부순환로 성수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동대문구 경동시장 인근, 월곡~고려대~제기동 일대 등 길음램프 주변이 차량 정체로 몸살을 겪고 있다. 월곡역 인근에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이동하던 차량이 시내도로를 이용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출근길 정체가 심했던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성동교 구간은 현재 차량 흐름이 많이 좋아졌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통제된 첫날 이 사실을 모르고 길을 나선 시민들이 평소대로 차량 운행에 나서면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며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22일 0시부터 성북구 길음램프에서 성동구 사근램프까지 7.5㎞ 구간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7일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 지점에서 상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대형 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됐다"며 "해당 지점에 보조교각을 설치하는 등 임시 보완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한 달간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성산 방향 성동분기점~월곡 진입 램프 구간, 성수 방향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월곡 진입 램프 구간)~사근램프 구간 등 양방향 7.5㎞ 구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구간은 하루 평균 약 9만7000대의 차량이 오가고, 출퇴근 시간대 시간당 이용 차량이 4400~55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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