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등에서 논란이 됐던 협약내 일부 조항은 원안 그대로 협약서에 담겼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14일 시청 시장실에서 GS건설 컨소시엄 업체인 GS건설 김규화 상무, ㈜동훈 김점동·김남연 대표, KB부동산신탁㈜ 박재현 본부장 등과 90블록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GS건설 컨소시엄(이하 GS)은 2개월 내에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시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60일 내에 토지대금 8012억원을 완납하기로 했다.
대금이 완납되면 시는 사업승인을 내주고 GS는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GS는 3조7000억원(토지대금 포함)을 들여 2023년까지 사동 90블록 부지(36만9000여㎡)에 공동주택(6600세대)과 R&D(연구복합시설), 호텔, 공공·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공동주택은 2019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실시협약안에서 논란이 됐던 발전기금 관련 조항 '(GS는) 사업 순이익이 (투자금의) 9% 초과 시 발전기금 2000억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수정 없이 원안대로 협약서에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실시협약안은 원안 그대로 협약서에 담겼다"며 "시의회는 발전기금을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재협상을 하라고 했지만 협상에 어려움이 있어 당초 협약안대로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가 요구했던 지역업체 상생방안과 분양시기 조절 등은 협약문에 담지 않았지만 앞으로 GS 등과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측은 "수익이 나면 발전기금을 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90블록 개발사업이 추진되면 경기부양,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2007년 90블록 개발사업을 위해 민간제안공모를 거쳐 G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기본협약과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승인 등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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