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의 '인간방패' 라마디 민간인 635명 대피

기사등록 2016/01/11 11:02:46 최종수정 2016/12/28 16:26:41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10일(현지시간) 라마디에서 이라크군이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재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민간인 635명을 대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안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지난달 말 안바르주(州)의 주도(州都) 라마디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정부 청사를 탈환했지만 시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진 못했다.

 이라크 당국은 IS가 아직 잔존하고 있는 라마디의 동부 외곽 시차리야, 수피야 지역에 대테러부대와 안바르주 경찰을 투입해 민간인 수백 명 이상을 동시에 대피시켰다. 이는 IS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워 저항하려는 전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볼 수 있다.

 민간인들은 라마디 동부에 위치한 하바니야 캠프로 옮겨졌다. 이 곳에는 교전으로 인해 라마디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또한 민간인 대피 과정에서 IS 대원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이라크군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에 전했다. 이들은 라마디를 빠져나가려고 시도하다 이라크군에 발각됐다.

 이와 함께 안바르주 경찰은 최근 라마디 남동부 말라브 지역에서 250개 이상의 급조폭발장치(IEDs)를 제거했으며, 라마디 북부 알부 파라지 지역에서도 수십개를 제거 또는 원격으로 폭발시켰다.

  pjh@newsis.com